한화의 윌린 로사리오가 내년 시즌 미국 혹은 일본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6일 "로사리오가 내년에는 한화를 떠날 거라는 의사를 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이 로사리오 영입 쟁탈전을 벌일 게 확실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2의 테임즈'로 주목하며, 한신 타이거스 역시 동향을 주시한다"고 전했다. 201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올린 뒤 2016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에서의 첫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고, 올해는 타율 0.339에 37홈런, 111타점으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 신문은 "한화 구단이 올해 연봉(150만 달러ㆍ약 16억7,000만원)보다 대폭 향상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로사리오는 이를 거절하고 새로운 곳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로사리오가 테임즈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원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로사리오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싼값에 전력을 보강하려는 구단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한신은 로사리오 영입에 3억 엔(약 30억원)을 준비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다른 후보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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