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로사리오(28ㆍ한화) 쟁탈전이다.
일본과 미국 현지 매체들이 로사리오가 내년 시즌 한화를 떠날 것이라고 점치며 각 국의 프로구단이 러브콜을 보내올 것으로 내다봤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KBO리그에 진출해 올해까지 2시즌 동안 홈런 70개를 날리며 한화의 간판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로사리오의 장타 매력이 일본과 미국까지 닿은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6일 "로사리오가 내년에는 한화를 떠날 거라는 의사를 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이 로사리오 영입 쟁탈전을 벌일 게 확실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2의 테임즈'로 주목하며, 한신 타이거스 역시 동향을 주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 구단이 올해 연봉(150만 달러·약 16억7천만원)보다 대폭 향상된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로사리오는 이를 거절하고 새로운 곳에서 뛰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프로야구단 한신은 로사리오 영입에 3억 엔(약 30억원)을 준비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미국 언론은 로사리오를 에릭 테임즈(31ㆍ밀워키 부르어스)의 성공 사례와 비교해 로사리오를 주목했다. 테임즈는 2014~2016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밀워키와 3년 총액 1천600만 달러(약 178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테임즈는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KBO리그 출신의 성공한 메이저리거로 주목 받았다.
로사리오는 2011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빅리그 통산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올린 뒤 2016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진출 첫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으로 활약했고, 올해는 타율 0.339에 37홈런, 111타점으로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로사리오가 테임즈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원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로사리오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싼값에 전력을 보강하려는 구단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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