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원정 경기에서 88-5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 이어 청주 KB스타즈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충격에 빠졌던 우리은행은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KDB생명은 1승 2패로 우리은행과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모처럼 우리은행다운 경기력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나탈리 어천와의 득점포를 앞세워 1쿼터를 26-9로 끝냈다. 임영희까지 가세하면서 전반에 이미 50-23,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DB생명의 주엘 로이드는 우리은행 박혜진의 수비에 막혔고, 3쿼터 잠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4쿼터 들어 점수 차가 더 벌어져 32점 차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뛴 어천와는 21득점에 11리바운드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임영희(16점)와 김정은(12점)도 힘을 보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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