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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은 김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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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은 김승혁'

입력
2017.11.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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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과 함께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최진호는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천652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친 최진호는 공동 6위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 했다.

최진호는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48위로 부진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어진 2-3라운드에서 각각 2타씩 줄인 뒤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톱 10에 들었다. 최진호는 이날 5번홀 버디에 이어 6번홀 이글을 성공시켜 2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한 개에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최진호는 이 대회 직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4천9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 10월 카이도 제주오픈 공동 2위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같은 달 개최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8위에 오른 최진호는 2위 이정환(26ㆍPXG)과 146타 차로 격차를 벌린 바 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 포인트 추격에 나섰던 이정환과 뒤를 잇는 3위 이형준(25ㆍJDX) 보다 높은 등수로 대회를 마감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확정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최진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금 1억 보너스와 제네시스 고급 세단 G80을 부상으로 받게 됐으며 올해는 유러피언투어 시드까지 추가로 획득하게 됐다. 2년 연속 대상포인트 1위는 지난 2002~2003년 최경주(47ㆍSK텔레콤)에 이어 14년만의 기록이다. 대회 직후 최진호는“큰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욕심이다. 유럽대회에서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모두 나가겠다”라며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7 KPGA투어 상금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승혁(31)이 차지했다. 김승혁은 이번 시즌 2승과 함께 총 상금 6억 3,177만 원을 기록했다. 김승혁은 지난 2014년 에도 시즌 2승을 거두며 5억 8,914만 원으로 KPGA투어 역대 단일시즌 상금 최고액을 기록했던 바 있다.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신인상은 장이근(24)의 몫이 됐다. 장이근은 시즌 2승 등의 활약에 힘입어 832포인트를 기록하며 김홍택(24)을 누르고 신인왕에 올랐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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