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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대상 2연패…유럽투어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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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대상 2연패…유럽투어 출전권 획득

입력
2017.11.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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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가 5일 경기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제공
최진호가 5일 경기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제공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를 확정해 2018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최진호는 5일 경기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ㆍ6,652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5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섞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고 톱5에도 4차례나 입성했다. 지난 10월에는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결과에 이 부문 2위 이정환(26ㆍPXG)과 3위 이형준(25), 4위 변진재(28)에게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최진호가 이들보다 좋은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치면서 2년 연속 대상자리를 지켰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건 2002~03년 최경주(47ㆍSK텔레콤) 이후 14년 만이다.

최진호는 이번 대상으로 보너스 1억원과 제네시스 승용차를 포함해 해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KPGA코리안투어는 지난 5월 유러피언투어와의 협약에 따라 대상 수상자에게 2018시즌 유럽투어 시드를 부여한다. 또 2~4위 3명에게는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전을 면제해준다. 유러피언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이어 세계 남자 프로골프투어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17 시즌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돌며 연간 48개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프로 데뷔 12년 만에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최진호는 “올해 유럽 시드 특전이 발표되면서 욕심이 생겼다. 항상 해외 진출 꿈이 있었는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PGA코리안 투어 상금 1위는 이 대회 직전까지 6억3,177만원을 번 김승혁(31)으로 이미 확정된 가운데 신인상은 이번 시즌 2승을 달성한 장이근(24)에게 돌아갔다.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생애 첫 승을 낚은 최고웅. KPGA제공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생애 첫 승을 낚은 최고웅. KPGA제공

한편, 이날 최고웅(30)이 이글 1개와 버디5개, 보기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그는 결국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작성해 역전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6년차 만에 나온 생애 첫 승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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