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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빅리그 복귀? KIA의 '우승 전력'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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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빅리그 복귀? KIA의 '우승 전력' 흔들리나

입력
2017.1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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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의 '우승 전력'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켜졌다.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버나디나(33)가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관심이 있다. 올해 KIA에서 타율 0.327,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버나디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85만 달러에 KIA와 계약했다. 4월까지만 해도 25경기에 나와 타율 0.255, 1홈런 9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기태(48) KIA 감독은 꾸준히 그를 기용하며 적응할 시간을 줬다. 마침내 제 실력을 드러낸 버나디나는 6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타율 0.350, 6홈런 25타점으로 살아나는 등 KIA의 타선을 이끌었다. 버나디나의 활약 속에 KIA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고 정상에 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526, 1홈런 7타점으로 대체 불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버나디나를 잡고 '우승 전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으로 떠난다면 내년 시즌 전력에서 확실한 카드를 잃게 된다. 이미 '정상급' 기량을 확인한 버나디나를 놓치게 될 경우 아쉬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버나디나는 한국에 오기 전 워싱턴,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LA 다저스 등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7년(2008~2014년)을 뛰었다. 2010년부터는 4년 연속 90경기 이상을 나섰다.

크라스닉 기자는 '버니디나와 로사리오는 이번 FA 시장에서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둘은 테임즈와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었던 테임즈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38경기, 31홈런 63타점 83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한화에서 뛰었던 로사리오는 2시즌 동안 246경기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을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은 로사리오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아려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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