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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지 않은 아이폰 인기…아이폰X으로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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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지 않은 아이폰 인기…아이폰X으로 몰릴까

입력
2017.11.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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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KT 아이폰8 정식 출시행사에서 1호 고객이 제품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KT 아이폰8 정식 출시행사에서 1호 고객이 제품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통신사들이 3일 아이폰8시리즈 정식 출시를 맞아 모두 아이폰8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통상 출시 행사 당일에는 수백 명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앞서 진행한 예약판매 부진과 이르면 연말 출시되는 아이폰X(텐) 대기수요까지 있어 소비자 관심이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다.

이날 SK텔레콤은 사전 예약 고객 40명을 초청해 서울 중구 ‘루프트 커피’에서 오전 8시 아이폰8 출시 행사를 열었다. 아이폰 개통 행사 치고 조촐한 규모다. 현장에 온 고객들은 아이폰8로 촬영한 사진을 작품처럼 전시한 사진전, 바리스타가 선사하는 따뜻한 커피를 즐겼다. SK텔레콤은 애플 이어폰 에어팟과 커피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개통 행사에 초청한 사전 예약 고객은 8명에 그쳤다.

KT는 유일하게 예년과 똑같은 ‘선착순 개통’ 방식을 올해에도 선택했다. 1호 개통고객 이규민(27)씨는 지난 10월 31일부터 대기해 월 7만원대 요금제 1년 이용권과 애플워치3를 지급받았다.

이통사들은 아이폰 개통 행사 때 수백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며 경쟁을 벌이곤 했다. 아이폰8 성적이 전작보다 부진해 올 행사는 별다른 경품 없이 단출하게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8 예약 판매량도 아이폰7의 60~70%에 그쳤다. 이통사 관계자는 “무선충전 외에는 아이폰7과 별 차이가 없고 가격도 94만6,000원~128만3,700원으로 고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26∼27일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최대 요인으로 51.4%(1,311명)가 가격을 꼽았다. 이어 ‘기능상 달라진 점을 못 느낀다’는 의견이 21.5%(549명)로 뒤를 이었고, 스웰링(배터리 팽창) 현상을 꼽은 응답자는 10.6%(270명)이었다.

한편 아이폰8 출시 시점에 맞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메이플 골드 색상을 추가로 내놨다. LG전자 역시 V30 이용자를 대상으로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오레오’를 미리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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