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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 '도시어부' 어떻게 木夜 예능 강자가 됐나

입력
2017.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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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가 사랑받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가 사랑받고 있다. 채널A

'도시어부'가 마니아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목요일 밤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청률의 상승세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날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3.602%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676%보다 상승한 수치로 4%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어 고무적이다. 

'도시어부'는 이경규와 이덕화를 중심으로 젊은피인 마이크로닷, 이태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주로 다룬다. 기존에 낚시 전문 프로그램 등에서 낚시 예능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본격적으로 예능의 형태로 담은 것은 몇 되지 않는다.

사실 낚시는 정적이 취미활동 중 하나. 또한 즐기는 시간 역시 긴 시간이 드는 활동이기도 하다. 이를 담아내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는 지루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도시어부'는 낚시 마니아가 모두 모인 만큼 낚시에 대한 자신들만의 소신이 빛을 발한다. 특히 이경규의 끊임없는 투덜거림과 묵묵하게 받아치는 이덕화, 형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젊은 낚시 마니아 이태곤과 마이크로닷의 조화가 색다르다. 

네 사람의 케미는 예상치 못한 관계의 전복 등을 만들어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태곤과 이경규가 아웅다웅하는 모습은 기존 예능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또한 젊은층의 새로운 취미로 낚시가 급부상하면서 시청층의 확대가 이뤄졌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으로 대표되는 젊은 낚시 마니아들은 더이상 낚시를 '아재들의 취미'가 아닌 세련된 취미 중 하나인 것으로 인식시키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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