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화명점 리뉴얼 오픈 기념, ‘승용차’ 내걸어
4년 만에 전국 110개, 미국에도 2개 단독매장
내년 300억 매출 예상, 부산 신발업계 부흥 기여
부산지역 향토브랜드인 나르지오워킹화(회장 임은옥)가 4년 전 문을 연 전국 1호 매장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통 큰 마케팅’을 펼친다.
나르지오는 오는 6일 부산 북구 화명 2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상가 내 1호점인 화명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고객감사 이벤트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12월 29일까지인 오픈 행사기간 동안 신발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기능성신발 업계로는 이례적으로 쉐보레 스파크 승용차를 1등 경품으로 내놓는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2등에는 양문형냉장고, 3등에는 김치냉장고, 4등 5명에게는 쿠쿠 전기밥솥, 5등 10명에게 나르지오워킹화를 각각 제공한다. 경품추첨은 오는 12월 29일 나르지오워킹화 공식모델인 국민 MC 송해씨가 화명점을 직접 찾아 진행할 계획이다.
나르지오는 나르지오워킹화의 1호 매장인 화명점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나르지오는 2013년 이맘때 영업방식을 방문판매에서 화명점 개점을 시작으로 로드샵(매장)방식으로 과감하게 전환했다. 당시 임 회장은 회사가 순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반발도 심했다. 임 회장은 기존 판매처에 제품 공급 중단 양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듣기도 하고, 제품을 회수하면서 회사가 공급한 가격보다 웃돈을 주기까지 했다.
결국 임 회장의 뚝심은 빛을 발했다. 불과 4년 만에 매장은 부산은 물론 서울, 대구, 대전 등 전국으로 뻗어나가 현재 110개를 훌쩍 넘었으며, 중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도 뉴욕, 뉴저지에 단독매장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나르지오는 국내 및 해외 수출 등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해외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는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회사 측은 나르지오워킹화의 가장 큰 강점은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신발을 신어본 ‘고객들의 입소문’이 가장 큰 마케팅이었고,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굳건히 다져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중국에 이어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 기능성신발 브랜드로는 국내최초로 단독매장 1, 2호점을 오픈한 나르지오 워킹화는 내년초쯤 LA매장까지 오픈하면 제조 물량이 더욱 늘어나게 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산 신발업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최초로 ‘신발 바닥창이 2개로 분리된’ 기능성 신발로 운동량은 높이고 피로감은 줄여주는 탁월한 기능을 인정받아 중장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특허를 획득하고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 국립대의 생체역학 임상실험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미 식품의약품청(FDA)에 ‘의료용 교정신발’로도 등록됐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여성들을 겨냥해 지난해 보다 보온성과 방수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겨울나비’ 부츠와 뉴-하이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 편안한 보행을 도와준다고 나르지오 측은 밝혔다..
나르지오 임은옥 회장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나르지오워킹화의 전 제조과정이 부산에서 이뤄지고 직영 및 주문제작(OEM)의 하청 공장까지 부산 현지의 인력과 기술력을 이용하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부산에서 최고의 신발을 만드는 것이 고객에 대한 최선의 보답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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