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의회 조례 의결 따라 재단법인 형태로
시, 5년 간 100억원 출연
대표이사 개방형으로 뽑고, 1처 3팀 체제로 시작
세종시복지재단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2월 출범한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형태의 복지재단을 설립해 내년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재단 자산은 시가 매년 20억원씩 5년 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마련하고, 내년 운영비는 17억9,000만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복지재단 임원은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8명에 감사 1명을 둔다. 총괄 경영자인 대표이사는 개방형으로 뽑는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도 둔다.
조직은 일단 파견공무원(3명)을 포함해 사무처와 경영지원팀, 연구개발팀, 복지협력팀 등 1처 3팀(18명)으로 시작하고, 사업 규모와 인구 증가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복지재단은 앞으로 지역복지자원(광역복지지원센터 등)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복지정책 연구ㆍ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복지정보 통계DB도 구축하고, 복지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 사회복지 종사자 역량강화, 사회복지시설 실태조사 및 처우 개선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더불어 세종형 특화사업과 시민주도형 지역복지 모델 등을 개발키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7월에 시민공청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 9월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달 25일 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의결함에 따라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구 증가 등에 따른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복지재단은 통제나 간섭을 위한 기구가 아닌 연구개발과 컨설팅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문성 유지를 위해 기존 시설 민간위탁은 계속하지만,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관 등은 선별적으로 직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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