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월~금 오전 11시50분

청와대가 3일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청와대는 2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라이브 시험방송을 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50분부터 10여분간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점심시간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화제에 오르도록 시간을 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또 현안 뒷얘기가 담긴 ‘B컷 사진’을 공개하거나, 청와대 관계자가 현안을 직접 설명하는 ‘미니 인터뷰’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소통’의 일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답하는 열린 청와대가 되겠다”며 “일단 시험 방송으로 시작해 국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소통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3일 첫 방송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진행한다.
현재 각국 정부는 SNS를 통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 9일 미ㆍ일 정상회담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했고, 일본 총리실도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행하고 있다. 청와대도 지난 9월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도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