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의장에게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충청권 시ㆍ도지사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공동 건의는 대전시ㆍ세종시ㆍ충남도ㆍ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ㆍ도지사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선 행정수도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 시장은 정 의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한 뒤 “헌법에 ‘행정수도=세종시’를 명문화해 서울에 집중된 정치ㆍ행정 중추기능을 분산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정 의장에게 정치(서울)와 행정(세종) 이원화로 발생하는 예산, 행정력 낭비도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국회 분원 설치 추진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회 사무처는 분원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ㆍ박범계 의원,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와 공동으로 행정수도 개헌 국회 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개헌 현실화를 위해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행정수도 추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설득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