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백전노장’ 이동국이 불혹이 되는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일 오후 전북 완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더 뛸 자신감이 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동국을 두고는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29일 전북이 우승을 확정하자 "올 해 은퇴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며 "시즌이 끝난 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서 자신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실망하거나 하지 않았다"며 "내 역할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시키는 것이었다"고 차분하게 얘기했다. 이어 "대표팀에 제외된 것이 뉴스에 나와 신기했다"며 "한국 축구에서 '내가 아직 필요한 선수구나'라고 느껴져 그 동안 열심히 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 고맙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대표팀 재발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선수로서 국가를 대표해 뛰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축구를 은퇴하는 순간 모든 것을 은퇴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빅콘]'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대국민적 분노…반려견 안전규정 강화 목소리
[스포비즈지수] '한국시리즈 우승' KIA, 선수지수도 점령
워런 버핏이 투자한 '데어리퀸' 국내 상륙…'무중력 아이스크림으로 승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