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1ㆍ미국)가 연습 중 입은 부상으로 62바늘을 꿰매고도 평창 올림픽 출전을 향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화이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에 보낸 영상을 통해 지난주 뉴질랜드에서 연습 중 다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던 중 하프파이프에 다시 들어가다 부딪혔다”면서 “22피트 정도(약 7m)를 날아가 바닥에 얼굴을 부딪쳐 62바늘을 꿰매고 폐에도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지난달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마에 크게 꿰맨 자국이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로 곧 돌아올 것”이라며 복귀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그는 “2018년엔 올림픽을 위해 틀림없이 평창에 있을 것”이라며 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미국 ESPN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오는 12월∼내년 1월 4차례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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