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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 4경기 연속 홈런, 다저스를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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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 4경기 연속 홈런, 다저스를 침몰시켰다

입력
2017.11.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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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휴스턴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55년 만에 선 정상이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었다. 시리즈 4승(3패)째를 거둔 휴스턴은 최후의 승자가 됐다. 1962년 45구경 콜츠로 창단해 1965년부터 애스트로스라는 이름을 쓴 휴스턴은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번 시리즈는 줄곧 접전을 거듭했지만 이날 승부는 일찌감치 휴스턴 쪽으로 기울어졌다. 휴스턴의 방망이가 초반 기선제압을 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공격 선봉은 조지 스프링어였다. 휴스턴은 1회초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좌익 선상 안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의 내야 땅볼에 나온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에 2루 주자 스프링어가 홈까지 내달려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브레그먼은 도루로 3루에 안착했고, 호세 알투베의 1루수 땅볼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회에도 휴스턴의 맹공은 이어졌다. 2회초 브라이언 맥캔의 볼넷과 마윈 곤잘레스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랜스 맥컬러스의 2루수 땅볼에 맥캔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스프링어가 다르빗슈의 직구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로 연결해 5-0까지 달아났다.

MVP는 스프링어에게 돌아갔다. 스프링어는 이날 터진 투런 아치를 포함해 단일 WS에서 첫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WS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낸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WS 7경기에서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5홈런 7타점을 거두며 펄펄 날았다.

선발 다르빗슈가 무너진 다저스에 반전은 없었다. 다르빗슈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나 체면을 구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두 번째 투수 브랜든 모로우(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4이닝 무실점)를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타선은 침묵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만루, 2회말 1사 1·2루, 3회말 무사 1·2루, 5회말 1사 1·2루 등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0-5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의 1타점 적시타가 이날 뽑아낸 유일한 점수였다.

화려했던 정규시즌을 보냈던 다저스의 아쉬운 결말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4승58패 승률 0.642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올렸다.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했지만, 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가 우승에 실패하면서 류현진도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털고 올 시즌 복귀한 류현진은 5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커쇼-리치 힐-다르빗슈-알렉스 우드 등 4명으로 선발진을 꾸리면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비 명단 선수로 불리는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팀과 동행을 했지만, 결국 우승 반지는 품을 수 없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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