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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한국화 공모전 ‘광주화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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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한국화 공모전 ‘광주화루’ 개최

입력
2017.1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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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일 서류 온라인 접수

광주은행 한국화 공모전 포스터.
광주은행 한국화 공모전 포스터.

광주은행은 2일 한국화 진흥을 위해 마련한 전국 규모의 미술상인 제2회 ‘광주화루(畵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설된 제1회 광주화루는 독특한 심사방식과 국내 최고 수준의 공모전 상금 등으로 한국화 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2회 광주화루 공모전의 1차 서류는 20일부터 30일까지 누리집(www.hwanru.kjbank.com)를 통해 접수하며 이후 3개월 동안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내년 4월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개인전 지원의 특전이 주어지며, 우수상 1명에게는 2,00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자를 포함한 최종 심사에 오른 작가들의 작품은 내년 4월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앞서 지난해 1회 광주화루에서는 유근택 화백이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공모전 대상에는 이호억씨, 우수상에는 하성흡ㆍ장예슬씨가 뽑혔다.

화루는 조선후기 문인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제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솜씨를 겨루고 스승의 품평을 받았는데, 당시 화가 모임의 명칭이 회루(繪壘), 서가 모임은 묵진(墨陳)이었다. 화루는 바로 회루의 ‘회’를 ‘화’로 바꾸어 만든 명칭으로 그림으로 경쟁하기 위해 모인 화가들의 모임을 말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더 많은 한국화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상금 규모를 늘렸고 수상자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며 “유능한 작가들이 참여해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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