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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 지역대학교수들 남다른 후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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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 지역대학교수들 남다른 후배사랑

입력
2017.11.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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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순천향대 동문교수들 수년간 월급 쪼개

매년 장학금전달

순천향대 동문교수회가 지난 1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동문교수회가 지난 1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남 천안 아산 지역대학 출신 교수들이 장학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남다른 후배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동문교수회는 지난 1일 교내 향설생활관에서 사회복지학과 신현미(4년)씨 등 5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동문교수회는 순천향대를 졸업하고 재직중인 교수 28명이 모여 7년째 장학금을 모아 후배들에게 전달해 왔다.

김학민 회장(영어영문학과 81학번)은 “처음에는 조용히 시작했는데 어느덧 수혜학생이 75명에 이르게 됐다”라며 “선배 교수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아 후배들을 격려하자는 의미가 담긴 ‘특별한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상명대 출신 교수들이 지난달 31일 모교 후배들에게 '제자사랑, 후배사랑 장학금’'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명대 제공
상명대 출신 교수들이 지난달 31일 모교 후배들에게 '제자사랑, 후배사랑 장학금’'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명대 제공

상명대 출신 교수들도 후배사랑에 동참했다.

김종희 행정ㆍ대외부총장 등 동문교수 30여명은 지난달 31일 교내 한누리관에서 ‘제자사랑, 후배사랑 장학금’1,500만원을 학생 31명에게 전달했다.

‘제자사랑, 후배사랑 장학금’은 동문교수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기부, 지금까지 359명에게 2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우스포브(정보통신학과 4년)씨는 “낯선 타국에서 선배교수님들의 지도로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상명대 졸업생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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