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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유아인, 피로감 쌓이는 SNS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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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이슈]유아인, 피로감 쌓이는 SNS 설전

입력
2017.1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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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숙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지숙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장문을 글을 쏟아냈다. 해명이라고 하기엔 장황했고, 사과문이라고 하기엔 날을 세웠다.

유아인은 지난 1일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의 시대에 고함"이라는 머릿글을 시작으로 "랜선의 회초리는 내가 아니라 언제나 익명의 여러분에게 있었다. 이미 처참히 발겨진 내 속살에도 아직은 숨이 붙어 있으니 기꺼이 끊어 놓아도 좋다. 그래서 이것은 고해가 아니라 발악으로 하는 마지막 구애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함께 했던 선배 배우분의 사망 소식과 오랜 친분을 가진 동료들의 결혼이 겹친 상황을 조롱하듯,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간극을 비집고 들어와 논란거리를 찾아헤매는 하이에들에게 동조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김주혁의 애도글 이후의 비난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김주혁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한 번 더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되지 않아 자신의 SNS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이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콘돌렌스(condolence, 애도)'라는 곡 재생 화면을 캡처한 글을 올렸다.

이후 대중은 그의 글이 진정한 애도의 뜻이 보이기보다는 SNS에 보여주기 식 애도가 아니냐는 비난을 했고, 31일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 피로연의 춤추는 모습이 공개되며 한 차례 더 비난을 샀다. 

자신의 뜻을 곡해하는 대중을 향한 억울함은 있을 수 있다. 유아인은 특히 여러 차례 그런 상황에 휘말렸던 것. 하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 역시 SNS라는 점에서 유아인은 또한 불특정 다수의 대중과 맞서야 할 뿐이다. 이를 지켜보는 누군가에게는 이런 과정 역시도 피로할 뿐이다. 

유아인의 장문의 글을 많은 상념을 담고 있다. 자신을 오해하는 대중, 글이 공개된 이후 언론에 의해 조각조각나며 다시금 도마에 오를 것에 대한 실망감, 정치적인 부분들 까지. 너무도 많은 감정이 담겨있기 때문이었을까. 정작 그가 하고자 하는 말에 담긴 진심은 흐려보인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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