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경비 50여명은 정년연장
전체 심의대상자는 1060여명
경기도 소속 비정규직 306명이 내년 1월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2017년 경기도 무기계약근로자 전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의 대상자는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2017년 7월 20일)에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 중 연 9개월 이상 상시ㆍ지속되는 업무이면서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다.
심의를 통해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이 확정된 경기도 소속 근로자는 기간제 220명과 119 소방안전센터 등에서 자체 고용한 급식조리인력 86명 등 306명이다. 간접고용(파견, 용역) 근로자는 노ㆍ사ㆍ전문가 협의회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전환할 예정이다. 전체 심의대상자는 기간제와 소방안전센터(146명)가 729명이고, 간접고용은 330명 내외이다.
도는 또 고령자 다수 근무 직종인 청소ㆍ경비 직종을 고령자 친화직종으로 선정,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함으로써 기간제근로자 및 향후 전환 예정인 파견·용역근로자 50여명(잠정치)이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게 조치했다.
이번 전환에서 제외된 기간제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 등의 지급기준을 완화해 201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심의위원장인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비정규직 지원조례와 생활임금 1만원 목표제를 지자체 최초로 시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 및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인 임금체계 도입 등을 위해 선도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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