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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당잠사' 이상엽, 비열함으로 따라갈 자 없다

입력
2017.1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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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이 연기하는 이유범이
이상엽이 연기하는 이유범이

이상엽이 비열하기 그지없는 변호사 이유범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에서는 이유범(이상엽 분)이 제자를 뇌사에 빠뜨리게 한 문태민(류태호 분) 변호를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유범은 급하게 자신을 찾는 문태민에게 그가 저지른 사건에 대해 모두 들었다. 이유범이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안심한 문태민은 제자들에게 갑질을 했던 것처럼 이유범에게도 커피를 내오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불편함을 내비쳤던 이유범은 웃는 기색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당신 목숨줄 내 손에 있다. 내가 갑이라고"라며 금세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유범은 여유가 있었다. 문태민에게 "부검 못하면 사고사로 마무리된다. 재판에 가도 사인이 애매해서 무죄 받는 건 식은 죽 먹기다"고 말하면서 언제나 그랬듯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검사가 장기 적출 승인을 하지 않으면서 부검을 할 것 같다는 소식을 듣자 표정이 돌변했다. 더군다나 담당 검사가 정재찬(이종석 분)이기에 더욱 뒤틀린 표정을 지었다.

이유범은 그동안 꾸준히 비열한 모습을 보여봤다. 어린 시절에는 정재찬을 구슬려 성적표를 조작하게 만들었고,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지만 정재찬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 경찰관의 아들인 정재찬은 아버지의 신뢰를 만회하려 했지만 아버지는 탈영병 사건에 휘말려 세상을 떠났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유범의 만행은 이어졌다. 정재찬은 이유범이 자신에게 한 것처럼 남홍주(배수지 분)에게 눈길 운전을 뒤집어 씌우려던 걸 꿈으로 봤고, 이를 막아냈다. 검사와 변호사로 얽힌 두 사람은 매 사건마다 부딪혔고, 이유범의 비열함의 정도는 점점 더 상승했다.

이유범은 높은 수임료라면 죄가 확실한 살인자의 변호도 맡았다. 자신이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의뢰인 역시 가차없이 버렸다. 이번에도 이유범은 문태민이 한 짓을 모두 들었음에도 의뢰를 받아들였다. 남홍주와 한우탁(정해인 분)의 꿈을 통해 두 가지 미래가 예지된 상황에서 이유범은 이번에도 또 비열한 술수로 사건을 유도할 전망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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