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파랑새 우체통 운영
숨어있는 지원대상 찾아 맞춤 서비스
충남 천안시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청과 구청,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 33개소에 파랑새 우체통을 설치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제보를 받아 심사를 거쳐 지원키로 했다.
익명의 제보를 수집하는 파랑새 우체통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등이 주위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도움을 원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정보와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복지담당자가 주1회 수거,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 상담 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자는 주소득자의 사망, 질병, 실직, 장애 등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방임 학대에 놓인 아동과 노인, 사회와 가족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이다.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은 “파랑새 우체통을 통해 잠재적 지원 대상자 찾아 지원하겠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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