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한방에, 김성주는 극적으로 성공했다.
1일 밤 11시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김성주와 안정환이 밥동무로 출연해 흑석동 주택가에서 한끼 얻어먹기에 도전했다.
이날 오프닝은 중앙대에서 진행됐다. 김성주는 중앙대 출신이었으며 안정환은 어릴 적 흑석동에서 살았다. 중앙대에는 김성주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한 벤치가 남아 있었다. 김성주는 주변 주택가를 둘러면서 과거 자신이 살았던 자취방을 찾아 추억에 잠겼다.
안정환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운동 끝나면 빵과 우유를 줬다"며 축구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은 "지금 어린 친구들이 운동하는 상황과 달랐다. 집단에 들어가서 선배님들 눈치 보고 기합 받고 그랬다"며 같은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안정환과 공감했다.
김성주가 처음 벨을 누른 집에는 며느리 혼자 있었다. 평소 시어머니가 '한끼줍쇼' 팬이라고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바람에 성공이 보류됐다. 안정환은 같은 건물 2층의 벨을 눌렀다. 2층 집주인은 고민 끝에 안정환을 밥동무로 받아줬다. 안정환은 첫 도전에서 성공했고, 함께 밥을 먹을 MC로는 강호동이 선택 받았다.
집주인은 강호동과 안정환에게 한우를 구워서 대접했다. 안정환은 남의 집에서 한끼를 하는 것에 대해 "어릴 때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먹어봤다. 요즘은 친구네 집도 안 가지 않나. 초인종 눌러서 부탁했을 때 초대해준 거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주와 이경규는 열심히 다른 집을 돌아다녔지만 여러차례 거절을 당하거나 이미 식사를 한 집이 다수였다. 이들을 중국 유학생이 받아주면서 이경규와 김성주는 극적으로 성공했다. 외국인 자취집은 '한끼줍쇼' 최초였다. 이 집 유학생에게 '한끼줍쇼'에 대해 말해줬다는 다른 중국인 친구도 초대했다. 김성주는 이들을 위해 직접 달걀말이를 직접 요리했다.
한국 가수가 좋아서 유학을 왔다는 친구는 김성주 부자가 출연한 '아빠 어디가'를 다 봤다고 했다. 이경규는 이들 앞에서 이소룡 얼굴 개인기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성주와 이경규는 두 사람이 유학을 오게 된 계기와 한국에서의 생활을 물으며 여러 대화를 나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정준영 측 "해외서 '정글' 촬영 중…김주혁 조문 불투명"
슬픔 가득한 故김주혁 빈소...일반 조문객 위한 분향소 논의
국과수, 김주혁 부검 결과 발표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
'1박2일' 측 "충격적 비보...깊은 애도 표한다"(공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