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김동욱/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서울을 지역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의 ‘S(에스) 더비’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름이 무색했다. 삼성은 ‘잘 풀리는 경기’를, SK는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경기’를 했다.
서울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9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86-65 완승을 거뒀다. 특히 삼성 김동욱(26)이 홀로 석점포 7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했다. 김동욱은 1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라틀리프와(23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함께 SK 골대를 맹폭격했다. 이동엽도 11득점 1리바운드, 커밍스도 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 선수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석점포 총 12개를 성공하며 시즌 1위 SK를 제압했다.
반면 SK는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지며 ‘난공불락’에 빠졌다. 자유투 12개 중 성공은 단 4개에 그쳤다. 내외곽 수비에도 약한 모습을 보이며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크게 내줬다. 외국인 포워드 애런 헤인즈(SKㆍ26)도 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4쿼터 후반 1분 18초를 남기고 이현석(25)이 2점슛을 넣으며 6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내 문경은(46) 감독은 낯빛이 어두웠다.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김동욱은 경기 후 “삼성 선수들이 작년부터 3점슛이 안 좋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올해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티가 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전주에서는 홈 경기를 치른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에 90-86으로 이겨 2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이적생 이정현(30)의 24득점 3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을 거뒀다. 골밑을 파고들며 코트를 지배한 찰스 로드(32)는 23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KCC는 1ㆍ2쿼터부터 각각 17-10, 25-23으로 리드했다. 에밋 역시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31)이 26득점, 스펜서(34)가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문태종(11분간 9득점)과 허일영(32분간 9득점)이 부진하며 득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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