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공포의 트윈타워’로 떠오른 박지수(19ㆍ193㎝)와 디마리스 단타스(25ㆍ193㎝)의 높이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B스타즈는 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0-65로 꺾었다. 박지수는 16점 10리바운드, 단타스는 17점 15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둘은 지난달 29일 구리 KDB생명전에서도 38점 39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심성영은 3점슛 3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단 두 경기만 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경기 만에 2패를 떠안았다.
KB스타즈는 3쿼터까지 58-50으로 앞서나갔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 최은실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을 내주며 8분을 남기고 58-56, 2점 차까지 쫓겼지만 김진영과 심성영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고 단타스가 2점을 추가해 68-60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우리은행 임영희의 3점포로 68-63으로 따라 잡혔으나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우리은행 주전 센터 양지희는 이날 전반이 끝난 뒤 은퇴식을 치르고 코트와 이별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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