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는 유엔산하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유성구는 대전ㆍ충남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15번째다. 인증 선포식 행사는 내달중 개최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모든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임을 인정받는 것이다.
유성구는 2015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아동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아동친화도시 구정 참여단 구성, 실태조사 실시, 추진위 구성,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올해에는 아동의 참여와 시민권, 놀이와 여가, 안전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사생활 등 6개분야 40개 사업에 대해 아동,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하는 전략과제 토론회를 실시하고 4개년 추진계획, 영향진단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대전 최초로 아동의 독립적 참여기구인 어린이ㆍ청소년의회 구성과 아동권리 구체를 위한 아동권리옹호관 구성 등 아동의 참여권 확대와 보호를 위한 소통창구 개설에 힘써왔다.
허태정 구청장은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음으로써 유성이 여성과 아동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아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권리와 참여가 존중되는 아동친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