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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고속철 요금 2만50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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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고속철 요금 2만5000원으로”

입력
2017.11.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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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강릉시청에서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강릉 고속철도 요금을 2만5,000원 이하로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강릉시청에서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강릉 고속철도 요금을 2만5,000원 이하로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 사회단체들이 정부가 서울에서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인 ‘경강선’ 요금 인하와 함께 서울역을 출발역으로 확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사회단체장들은 1일 “올림픽 성공개최의 관건이자 강릉시민의 염원인 경강선의 주 출발역이 서울역이 돼야 한다”며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과 관광객 편의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또 경강선 고속철도 요금을 2만5,000원(서울~강릉 편도 기준) 이하로 책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정부 통행속도 기준 추산 요금 2만7,200원과 2,000원 가량 차이가 있다. 강릉시는 경춘선ITX노선과 같은 상시 할인 제도 도입 등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단체들은 “고속철도의 속도가 빠른 점은 이해하지만 타 교통편과의 과도한 요금편차는 서민들에게 이용을 포기하기 만들 여지가 있다”며 “2만5,000원 이하가 돼야 경쟁력을 갖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일 열리는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간담회까지 각 단체에서 시민서명을 받는다.

8월 3일부터 시운전에 나선 KTX열차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교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8월 3일부터 시운전에 나선 KTX열차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교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경제인연합회도 “경강선 철도가 여객 운송뿐 아니라 동해안 크루즈선 활성화와 동해, 묵호항이 북방산업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을 출발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31일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고속철도(284.3㎞) 시운전에 들어갔다. 공단은 30일까지 서울~강릉 126차례를 비롯해 ▦인천공항∼강릉 62차례 ▦청량리∼강릉 62차례 ▦상봉∼강릉 62회 차례 등 모두 774회 차례에 걸쳐 차량 운행상태를 점검한다. 앞서 완공된 경강선 원주~강릉 구간은 8월부터 시운전을 진행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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