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의 간편식 자체 브랜드(PL) ‘피코크’가 최근 홍콩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식품 브랜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사와 정식 수출 계약을 맺고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제이슨스(Jasons)’ 등의 현지 슈퍼마켓 57개 점에서 피코크를 판매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가 해외 대형 유통 채널과 직접 계약을 맺고 피코크를 현지에서 상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상품은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순희네 빈대떡 등 107개 한식 메뉴다. 이마트는 다음 달까지 판매 상품을 191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는 특히 동남아시아권에서 최근 한식이 급부상하는 점을 감안해 웰컴사의 슈퍼마켓 전 점(350여개점)으로 피코크를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미국에서도 아시안푸드 총판 업체와 손잡고 중ㆍ동부 지역 슈퍼마켓 1,000여 곳에 피코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약 15만개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홍콩 수출 금액은 올해 6억원, 내년에는 4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웰컴사의 모기업 ‘데어리 팜(Dairy Farm)’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1개국에 6,500개 매장을 가지고 있어 향후 피코크의 수출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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