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인천에 도착한 성화/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VIP급 귀빈 대접 받는 성화, 평창 개막식까지 ‘철통 보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밝게 빛낼 성화가 30년 만에 우리나라 땅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스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성화 인수단을 통해 건너온 성화는 평창 개막식까지 불을 밝힌 채 전국을 누비게 된다. 성화는 불이 꺼지는 만에 하나의 사태를 대비해 ‘철통 보안’과 VIP 귀빈 대접을 받는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평창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안착했고 11시 10분쯤 마침내 전세기에서 나와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화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된 시민들이 성화를 맞이하며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램프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 됐을 때부터 귀빈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스에서 인천까지 원래 직항노선이 없지만 평창 올림픽 스폰서인 대한항공이 성화를 안전히 운반하기 위해 특별히 직항편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불꽃을 유지돼야 하기에 봉송 주자들이 드는 성화봉부터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에 방점을 두고 제작됐다. 평창의 해발 고도 700m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의 성화봉은 상단에 우산형 캡을 씌워 빗물을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해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전세기 안에서는 강화유리로 제작된 2개의 안전램프에 옮겨졌고 안전램프는 불꽃을 머금은 채 더 큰 항공 케이스에 한 번 더 담겨 이코노미석에 실렸다. 케이스는 4연석 중 가운데 2자리를 차지했는데, 흔들림 방지를 위해 안전벨트도 착용했다. 비행 내내 3인 1조로 구성된 성화 인수단이 30분씩 돌아가며 뜬눈으로 불꽃을 감시했다. 내년 2월 9일 성화봉송단이 전국 각지를 돌며 평창에 도착할 때까지 지역마다 마련된 임시성화대에 불을 붙여 성화를 보관해 불이 꺼지지 않게 만전을 기울인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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