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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지열이용 굴착공 정밀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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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지열이용 굴착공 정밀 검증한다

입력
2017.1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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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주변 7곳 대상 실시

오염여부 확인 후 후속조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폐채석장(옛 상명석산) 용암동굴 절개지에 가축분뇨가 유출된 현장.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제주 제주시 한림읍 폐채석장(옛 상명석산) 용암동굴 절개지에 가축분뇨가 유출된 현장.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제주도는 지열이용 굴착공이 지하수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미활용 굴착공 7곳을 대상으로 공내 TV검층을 오는 15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TV검층은 지층내부 시추공 안으로 검출기를 삽입해 화면을 통해 주변 지층환경과 물리적 특성을 깊이에 따라 연속적으로 조사하고 해석하는 야외 조사 기술이다.

이번 검층은 최근 축산분뇨 무단배출과 관련해 도내 양돈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양돈농가에서 이용하는 지열공 191공 중 15공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이뤄지는 것이다.

도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열공 15개공 가운데 미굴착공 3공과 수리 중이거나 사용가능한 굴착공 5공을 제외한 7공에 대해서는 전문업체에 맡겨 공내 TV검층을 실시해 오염여부를 정밀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오염여부가 확인되면 지하수법에 따라 오염방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사용이 불가한 굴착공은 원상복구(폐공)을 유도키로 했다.

홍종택 도 수자원보전담당은 “현재 도내 지열이용 굴착공은 양돈 191공, 시설하우스 408공, 건축물 13공, 기타 104공 등 총 716공에 이른다”며 “지하수 오염예방을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지하수 영향조사 전문업체를 통해 도내 굴착공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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