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청송사과테마공원서

‘2017 청송도깨비 사과축제’가 3~6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송생리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청송지역 도깨비 설화를 모티브로 한 ‘세상의 도깨비들, 청송사과에 홀리다’를 테마로 열린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이번 축제는 앤드류 킴 영국 핸드메이드 퍼레이드극단장과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장이 축제 총감독을 맡아 차원이 다른 명품축제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축제로 열리는 마을축제인 ‘사과아씨의 여행’이 지난달 26일 현서면에서 시작, 2일까지 8개 읍ㆍ면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도깨비 설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야간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개막일 저녁엔 핸드메이드 퍼레이드 극단과 나무닭움직임연구소가 공동 제작한 거대 도깨비인형을 필두로 사과아씨, 열두띠동물 및 새ㆍ해ㆍ달ㆍ별ㆍ도깨비ㆍ물고기ㆍ물결ㆍ달팽이ㆍ거북이ㆍ꽃ㆍ벌 등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지역민들이 제작한 160여 개의 랜턴인형이 거리를 누비며 청송의 밤을 수놓게 된다.
둘째 날엔 지역민들이 연출하고 참여하는 사과도깨비 퍼레이드와 사과도깨비춤 경연대회가 열린다. 청송을 배경으로 제작된 청송영화 ‘도깨비 불’ 웹드라마 시사회도 이어진다. 축하공연과 도깨비 가면 무도회 등이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마지막날엔 도깨비 불놀이와 소원풍등날리기, 저글링 공연, 캠프파이어 등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사과축제에 맞춰 농업인 한마당 대회가 열려 농민들을 위로하고 외지 관광객들에게 우리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새끼 꼬기, 사과 탑 쌓기, 줄넘기, 농업인 노래자랑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왕산의 오색단풍과 맑은 공기, 달콤한 사과는 물론 신비한 도깨비 이야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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