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맨 왼쪽)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홈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이에 맞서는 이정철(57) IBK기업은행 감독은 “GS칼텍스는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경계했다.
양 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IBK기업은행은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23)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6)으로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은 3승1패 승점 8을 기록, 리그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1승3패 승점 2가 되면서 최하위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GS칼텍스에 고전했다. GS칼텍스는 표승주(25)의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 듀크(32)의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 등으로 1~2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세트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19-19 동점 상황에서 메디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오픈과 고예림의 블로킹, 김희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메디의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은 고예림과 김희진 등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막판 상대 듀크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메디와 염혜선(26)의 오픈 공격으로 안도의 한 숨을 쉬었고 결국 2세트 마저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이전 세트들과 양상은 비슷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메디(21점)와 김희진(11점), 고예림(13점)은 총 45점을 합작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듀크 혼자 24점을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2세트가 끝나고는 정지윤(37)의 은퇴식이 거행됐다. 홈 팬들 앞에 선 정지윤은 “20년 넘게 선수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GS칼텍스로 와서는 행복했다.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GS칼텍스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며 감격해 했다.
장충=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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