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공사장에서 인부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오전9시40분쯤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온실건물 공사현장에서 중국국적 노동자 김모(44)씨가 온실 내부 스카이워크(H빔) 상단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5m 높이에서 떨어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10시15분쯤 사망했다. 시는 김씨가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에 50만4,000㎡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식물원이다. 내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 등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박 시장은 병원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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