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하다" 영화계, 일주일 후 행사도 연이어 취소

영화계가 故 김주혁에게 애도를 표현하며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영화 ‘미옥’ 측은 31일 “오는 11월 1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미옥’의 언론배급 시사회를 비롯해 홍보 행사를 취소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미옥’의 배우와 전 스태프는 故 김주혁 배우에게 애도를 표한다. ?추후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 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사회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배우 김혜수 등의 인터뷰 역시 미뤄지게 됐다.

또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등이 출연하는 ‘꾼’ 측도 오는 11월 1일 진행예정이었던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를 비롯해 11월 7일 진행할 레드카펫 쇼케이스 등을 취소했다. 역시 추후 일정은 다시 재공지할 예정이다.

먼저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30일 저녁에는 ‘부라더’의 VIP 사시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침묵’ 라이브톡 행사가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비보를 듣자 ‘부라더’는 VIP 시사회 행사를 축소 진행 했으며, ‘침묵’ 역시 라이브톡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음 날인 31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반드시 잡는다’ 제작보고회 역시 이날 취소를 알렸다. 31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VIP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됐다.

당일과 다음날 예정됐던 행사뿐만 아니라 일주일 후의 행사들 또한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는 한동안 비통에 잠겨 있을 예정이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오는 11월 2일 오전 발인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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