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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용덕 감독 "입지전적? 기쁨 두 배, 가슴 벅차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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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용덕 감독 "입지전적? 기쁨 두 배, 가슴 벅차 오른다"

입력
2017.10.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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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신임 감독/사진=한화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영광스럽지만 어깨가 무겁다."

한용덕(52) 한화 신임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한화는 31일 '제11대 감독으로 한용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신임 감독에겐 파격적인 대우다.

한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출신 한용덕 감독은 친정팀에서 사령탑에 데뷔하게 됐다. 충남고와 천안북일고를 나와 동아대에 입학한 한 감독은 가정환경과 무릎 부상으로 자퇴했다. 이후 트럭 운전 등을 하다 1987년 9월 육성선수(당시 연습생)로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와 첫 인연을 맺었다. 배팅볼 투수로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그는 1988년 정식 선수로 계약했고, 2004년까지 통산 482경기에 등판, 120승 118패 11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이후 이글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데뷔를 한 그는 2012년 시즌 중 한대화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두산에서 투수 및 수석코치를 맡아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친정팀에서 감독을 맡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임기 내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 일문일답.

-친정팀에서 감독 데뷔하게 됐다.

"친정팀이라서 더 가슴이 벅차 오른다. 한편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감독으로 선임해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한 반면에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어렵게 프로 생활 시작해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주변에서 '입지전적'이라고 하더라.(웃음) 기쁨이 두 배다. 나 같은 사람도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스스로도 대견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이름 거론됐다.

"부담스러웠다. 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혹시라도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승으로) 마무리를 정말 아름답게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어제 경기 후에는)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한 상황이라 구단에 정식으로 인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는 '3년 간 야구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객지 생활이었는데 선수들과 프런트가 잘 도와주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잘 한 건 없었는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참 감사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했는데 한화를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나.

"한화엔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밖에서 본 한화는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들의 갭이 너무 크다. 빠른 시일 안에 그 간격을 좁히는 게 관건이다. 구단이 육성이라는 방향을 갖고 있다. 서산 2군 구장도 증설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고 들었다. 투자하는 만큼 젊은 선수들이 빨리 만들어 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서 주전급 선수들을 늘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강한 한화 이글스가 되지 않을까."

-감독 대행을 맡았던 때와는 또 다를 텐데.

"감독 대행은 정말 '대행'이기 때문에 그것만 놓고 운영을 해야 한다. 지금은 3년의 계약을 맺고 정식 감독이 됐다. 미래를 보고 육성에 신경을 써서 팀이 장기간 탄탄대로를 달려 명문구단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감독으로서의 목표를 밝힌다면.

"가을야구기 기본이다. 임기 동안 빠른 시일 안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우승도 도전해보고 싶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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