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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총장, 평검사 시절 기무사 사찰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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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총장, 평검사 시절 기무사 사찰 대상이었다

입력
2017.10.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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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ㆍ노태우 특수본 소속일 때

기무사 문건 “5ㆍ18 희생자 가족”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서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서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과거 평검사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수사 중 국군 기무사령부의 사찰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공개한 기무사 문건에는 “서울지검의 5ㆍ18특별수사본부 소속 문무일 검사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동생이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 가족으로 알려져 피의자 측의 기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문건에는 “수사검사가 고소ㆍ고발인과 특별한 관계에 있으면 다른 검사로 교체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문 검사의 경우 피의자 측에서 문제 삼거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아 검찰에서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첨부돼 있다.

해당 문건은 기무사 소속 군인이 문 총장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을 보고한 형식으로, 지난 1996년 1월 작성된 것이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당시 문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 특별수사본부에서 비자금 관련 혐의 수사팀에 배치돼 5ㆍ18 수사에는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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