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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 한예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심쿵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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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 한예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심쿵 매력’

입력
2017.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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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소’ 한예슬이 ‘심쿵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MBC '이소소' 캡처
‘이소소’ 한예슬이 ‘심쿵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MBC '이소소' 캡처

‘이소소’ 한예슬이 ‘심쿵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13회, 14회에서는 사진진(한예슬 분)이 공지원(김지석 분)과 안소니(이상우 분)에게 각각 설렘을 유발했다.

사진진과 안소니는 출연 프로그램의 회식에 참석했다. 사진진은 아픈 안소니를 위해 자신의 술잔에 물을 채운 뒤 안소니의 잔과 몰래 바꿔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를 알고 있었던 안소니가 흑장미 소원을 묻자 감기약을 건네며 ‘약 챙겨먹기’를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안소니와 헤어지고 긴장이 풀려 취기가 오른 사진진은 집 앞 화단의 코스모스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때마침 만난 공지원의 귀에 코스모스를 꽂아주며 언니 사호성이 만든 코스모스 꽃말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그 꽃말은 사랑한다는 뜻이었다. 사진진은 공지원의 눈을 바라보며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해 공지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예슬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취기가 올라 한껏 들뜬 목소리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사진진의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한 한 미소와 수줍음에 찬 발그레한 표정은 사진진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로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감성 로맨스의 뭉클하고 잔잔한 여운을 더하는 한예슬의 차분한 연기도 눈길을 끈다. 극중 소탈한 일상 속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 가족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끌며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강점을 보여왔던 한예슬에게는 변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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