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유찰에 가격 낮춰
경기 성남시는 두 차례 유찰된 분당 펀스테이션을 애초 매각 예정가(1252억 원)의 90% 수준인 1,127억 원에 내놨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 홈페이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 자산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펀스테이션 건물과 토지 매각 3차 공고문을 게시했다.
펀스테이션 건물 예정가는 감정평가액의 90% 수준인 412억 원, 토지는 715억 원으로 떨어졌다. 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응찰자를 찾는다. 예정가격보다 많은 최고 금액을 낸 응찰자가 펀스테이션 주인이 된다.
성남시는 이번에도 유찰되면 수의 계약 방식을 병행하되, 애초 예정가의 80% 이하로는 팔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펀스테이션 매각을 위해 지난해 12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건물 용도를 교육연구ㆍ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ㆍ집회시설로 바꿨다. 하지만 9월8~21일, 9월28~10월18일 등 두 차례에 걸친 전자 입찰에서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펀스테이션은 분당구 수내동 1-1번지 시유지 6,563㎡에 지하 3층, 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만6,595㎡ 규모로 2014년 5월 준공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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