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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285억… 작년 대비 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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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285억… 작년 대비 638% ↑

입력
2017.10.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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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농협금융지주는 31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7,285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987억원)보다 63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조선ㆍ해운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농협금융이 대출채권 부실화에 대비해 거액의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간 순이익 목표(6,500억원)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금융 계열사는 현재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명칭사용료)를 내고 있는데, 이를 납부하기 전 순이익은 9,290억원에 이른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이자수익 증가와 부실금융 처리비용 감소 덕이 컸다. 1∼3분기 이자이익은 5조3,3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1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952억원 줄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8,0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고 보험 부문은 9,297억원의 적자를 냈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618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자이익은 3조3,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35.9% 줄어든 2,092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작년 말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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