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주형(왼쪽)/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KIA 김주형(32)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주형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두산에 7-6으로 앞서가던 9회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9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조수행의 평범한 땅볼을 악송구해 주자 1, 3루를 허용하는 실책을 범했다. 후속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양현종(29)이 뜬공 2개를 잡아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양현종은 “(김주형이) 광주에서 못 살 뻔 했다고 농담으로 말했다”고 했다. 이어 “학교 후배가 막아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더라”며 “(김)주형이 형도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잘 막아줘서 안도했다”고 전했다.
김주형과 양현종은 광주동성고 선후배 사이다. 이날 김주형의 실책은 자칫 1점차 리드를 하던 KIA가 역전 당하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었다. 양현종의 역투로 리드를 지킨 KIA는 한국시리즈 통합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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