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들 또한 뉴스로 그의 죽음을 먼저 접했을 만큼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죽음이다.
30일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주혁이 탄 차량은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전복됐다. 화재가 발생했고 김주혁은 구조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겼다.
김주혁은 바로 이틀 전인 지난 27일 김주혁은 제1회 서울어워즈에 참석해 영화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생애 첫 영화상을 받은 것에 대해 "연기한 지 20주년인데 영화로 큰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김주혁은 한국일보닷컴과 만나 tvN 드라마 '아르곤'의 종영 인터뷰를 함께 했다. 당시 김주혁은 "현장에서는 분위기를 띄우는 편이다. 대선배들과 후배들의 중간 입장이다. 중간서 조율을 해야하는 위치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후배들에게 어려운 사람이 되면 안되다고 생각해서 현장서 좀 더 가볍게 행동하는 편이다"라며 현장에서의 소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대본만 좋다면 '아르곤' 시즌2에 출연하고 싶다"며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예능 출연이 독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박2일' 출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구탱이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이 정말 좋지 않냐"며 매사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연인 이유영에 대해서는 "'터널' 출연했을 때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 작품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김주혁은 인터뷰 당시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로 현장을 이끌었다. 또한 배우로서의 소신을 가지고 매번 작품에 임하는 프로 중에 프로이기도 했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약속했던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더없이 슬프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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