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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탄소배출권 25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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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탄소배출권 25억원 확보

입력
2017.10.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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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지자체 최고, 3년간 11만9,000톤 달성

천안시청
천안시청

충남 천안시가 최근 3년간 온실가스 감축노력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1만9,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이후 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할당량보다 6만2,888톤을 초과 감축했다. 올해도 5만6,768톤을 추가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감축해 확보한 탄소배출권 한국거래소 시세(10월 기준 톤당 2만1,050원)로 환산하면 25억원에 달한다.

2015년부터 시행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에서 할당한 배출량을 초과 배출한 업체는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하고 감축한 업체는 초과 감축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은 발전, 철강, 시멘트, 정유, 폐기물 부문 등 599개 업체에 이르고 광역지자체와 35개 기초자치단체가 적용을 받는다.

천안시는 시는 소각장, 하수처리장, 정수장, 매립지 등 41개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시설 효율개선, 계측기기,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실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저감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또한 초과 감축분 6만2,888톤을 내년 상반기 탄소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수입은 환경기초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우리시가 할당된 탄소배출권의 초과 감축원인은 41개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향후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노력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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