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KIA 감독(가운데)/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KIA가 8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부터 11차례 한국시리즈 진출해 11회 전승을 일궈냈다. 정규시즌 내내 선두를 지킨 KIA는 한국시리즈 2~5차전에서 4연승을 내달려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다음은 김기태(48) KIA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너무 좋다. 우리 선수들과 두산 선수들도 추운 날씨에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 감사하다.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9회 수비를 많이 교체했다. 9회말 김재호를 대타로 기용했는데.
“이기려고 했다. (성적이) 안 좋은 선수들은 집에 가서 엉엉 우는 경우도 있다. 오늘 같은 날 아쉬웠던 선수들이 좀 잘했으면 좋겠으면 마음에 넣었다. 집에서 가족들이 보는데 마음이 어떻겠나.”
-특별히 칭찬하고 싶은 선수는.
“투수는 양현종, 김윤동, 헥터가 잘 해줬다. 외야수 중에는 버나디나가 잘했다. 오늘 만루홈런 친 버나디나도 칭찬하고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8회 김윤동을 올렸다.
“7회 리드가 된다고 생각하고 8회 김윤동 등판을 결정했다.”
-9회 양현종 등판은 모험수 아니었나.
“오늘 안 끝났으면 모르겠는데 오늘 이긴다는 생각으로 넣었다.”
-헥터가 잘 던지다가 주자를 남기고 내려갔다.
“그게 굉장히 아쉽다. 그 전까지 참 잘 던졌다. 그래서 김세현 선수를 올렸지만 마지막에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잘 됐다. 역시 강하다고 느꼈다.”
-감독을 맡고 첫 우승인데.
“너무 행복하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선수들과 구단 프런트가 다 같이 했다는 게 감사하다.”
-2014년 부임 때 KIA 팬들에게 기억되는 감독 되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의 영광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이 마지막에 크게 느껴졌을 정도로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억하겠다.”
-2014년 KIA 감독 부임 당시 우승을 예상했나.
“어떤 감독이든 마음 속에는 우승을 큰 목표로 삼는다. 다만 표현을 안 할 뿐이다. 굉장히 큰 영광이다. 절대 감독의 혼자 힘으로 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잘 도와주고 믿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내년 계획은.
“지금 판단할 수는 없다. 이제 올 시즌이 끝났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잠실=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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