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그리스 온 김연아 “평창올림픽 이제 실감, 열기 더 뜨거워질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그리스 온 김연아 “평창올림픽 이제 실감, 열기 더 뜨거워질 것”

입력
2017.10.30 21:05
0 0
김연아가 30일 성화 인수식 리허설이 열린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김연아가 30일 성화 인수식 리허설이 열린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수를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인수하기 위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성화 인수단의 일원으로 그리스 아테네를 찾은 김연아는 30일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이 치러진 역사적인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화를 인수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니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실감 난다"며 "성화가 국내에 도착하면 성화 봉송으로 올림픽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영광스럽게도 성화 인수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선수 자격으로 성화 봉송 릴레이에 참여했고, 이번엔 평창 홍보대사로서 성화 인수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05년 1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성화와, 2011년 1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2012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성화를 들고 봉송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김연아는 "그리스에 처음 왔는데 올림픽 관련 행사로 오게 돼 신기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연아는 "선수로서 두 번의 올림픽을 치렀는데 그때와 기분이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홍보대사 이전에 관객으로서도 대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면서 “홍보대사로서 남은 기간 국내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성화 불꽃 안전램프. 조직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31일 인수해 1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테네=연합뉴스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성화 불꽃 안전램프. 조직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31일 인수해 1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테네=연합뉴스

홍보대사 김연아를 비롯해 이희범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으로 이뤄진 성화 인수단은 이날 리허설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31일 오후 6시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전달받는다. 지난 24일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뒤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 우리나라의 축구 영웅 박지성 등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129㎞를 누빈 지 8일 만이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다. 인수단은 성화를 전달 받아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인천으로 출발한다. 성화봉의 ‘불꽃'은 안전램프에 옮겨 전세기에 오른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안전램프는 높이 483㎜, 몸통 지름이 140㎜, 무게 2.87㎏으로 등산용 램프와 비슷한 모양이다. 안전램프의 마개도 난열성 목재로 특수 제작돼 열에 강하고, 불이 옮겨 붙지 않는다. 램프를 담을 항공케이스는 이보다 큰 높이 565㎜, 길이 448㎜, 두께 317㎜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10.2㎏에 달한다. 안전램프에 300㎖의 파라핀 오일을 채우면 최대 52시간 동안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 아테네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약 10시간 30분의 비행 시간을 충분히 버틸 수 있다.

30일 오전(현지시간)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 리허설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장이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30일 오전(현지시간)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 리허설에서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장이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아테네=연합뉴스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성화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쉼 없이 대한민국 전역을 누빈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 부산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 136개 지역을 경유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7,500명의 주자가 총 2,018㎞ 구간을 달린다. 성화봉은 전통 백자 모양을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높이는 평창의 해발고도(700m)에서 착안해 700mm로 만들었다. 흰색은 평창의 눈과 얼음을 상징한다. 4단 격벽으로 설계돼 강풍과 폭우에도 불꽃을 보호할 수 있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 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 등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아테네=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