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우리은행 ‘채용비리 감찰결과' 검찰 통보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 우리은행의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검찰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우리은행의) 중간보고를 받고 곧바로 그 자료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은행권 전반이 자체적으로 (채용비리를) 조사해 11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권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ㆍ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관련 부행장, 검사실장, 영업본부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한 상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