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5개시군이 공동으로 ‘동해안 지질대장정’에 올랐다. 대장정에 동참한 지질전문가와 해설사, 학생, 직장인, 주부, 공무원 등 100여명은 30일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7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양남 주상절리군과 골굴암, 호미곶 해안단구, 영덕 해맞이공원, 성류굴, 불영계곡 등 동해안 300㎞를 누빈다. 또 포항에서 뱃길 따라 울릉도까지 300㎞를 달려 나리분지와 내수전 전망대 등을 추가로 둘러본 후 다음달 5일 울릉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동해안 지질공원은 해안과 낙동정맥의 산림 계곡을 따라 조성됐다. 울진에서 경주로 내려오면 선캄브리아기 지층부터 신생대 지층까지 20억년의 세월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호미곶 둘레길에서 환경정화운동도 펼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대장정이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효율적 지질공원 운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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