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림장관회의가 30일 서울서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열린다.
APEC는 태평양 연안 21개 국가간 경제협력체로 이들 회원국의 산림을 합치면 세계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산업용재의 60%, 임산물 교역의 44.6%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 파푸아뉴기니 3차회의에 이어 2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APEC 산림장관회의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9개국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방안에 대해 주제별 토론을 벌인다.
이번회의 토론주제는 ▦APEC 역내 산림면적 확대 ▦불법벌채 및 관련제품 교역제한을 위한 협력 ▦산림의 미래 발전방안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산림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태관광, 산림복지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특별세션이 별로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산림청은 산림을 통한 역내 경제적 이익과 고용창출 확대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산촌주민의 소득증진에 필요한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김재현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해 장관회의 기간 중 러시아, 베트남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갖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연합산림포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관계자 등과 면담을 통해 산림경관복원 협력 및 세계산림총회 개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APEC산림장관회의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과 노력을 강조하는 ‘서울 선언’을 채택하고, 논의 결과를 다음달 10일 베트남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 의제로도 올릴 예정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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