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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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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시대 열렸다

입력
2017.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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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93으로 마감

2007년 2000선 돌파 이후 10년 만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500을 돌파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500을 돌파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5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2,000선을 넘어선 지 10년 만이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2,513.87까지 치솟은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2,500선에서 턱걸이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미 지난 23일 장중에도 2,500.33을 터치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종가 기준으로는 2,500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졌다. 이날도 장중에 2,5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아슬아슬하게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2007년 7월25일(2,004.22) 이후 10년 만의 기록이다.

이날 외국인은 2,541억원, 개인은 2,6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5,2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 주식을 8조원 가까이 순매수해 올해 강세장을 이끈 주역이다.

이날 증시 상승은 미국발 훈풍 영향이 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4% 상승했고 S&P 500(0.81%)과 나스닥(2.20%)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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