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탑승객 4만5000명
하루 평균 2000명 비경 감상
“연말까지 40억 원 수익 예상”
지난달 말 운행에 들어간 삼척 해상케이블카 이용객이 한 달 만에 4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강원 삼척시에 따르면 근덕면 용화리에서 장호항까지 874m 구간을 운행하는 해상케이블카 이용객은 4만 5,000여명이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의 비경을 감상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사업비 281억 원을 투입, 2013년 7월 착공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운행에 들어갔다. 32인승 캐빈 2대가 해상 20~25m 높이에서 왕복 운행한다. 케이블카 외형은 바다 조망을 위해 타원형 유리로 제작했다. 발 아래로는 바다가 보일 수 있도록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원이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는 2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장호항 해상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졌다.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국도 7호선 용화 나들목 자동차 전용도로가 막힐 정도였다. “해상 케이블카로 인해 해양 레일바이크와 해신당 공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대이동굴 등 인근 체험코스를 찾는 관광객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게 삼척시의 설명이다.
삼척시는 케이블카와 해양 레일바이크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12월 1일부터 레일바이크 운영을 기존 사전예약제에서 현장 판매와 수시 운행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을 관광철 기간동안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과 볼거리 등을 확충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 탑승객 10만명, 수익은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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