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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돌려?” 룸메이트에 끓는 라면 끼얹고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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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돌려?” 룸메이트에 끓는 라면 끼얹고 감금

입력
2017.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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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ㆍ특수감금 혐의 20대 여성 구속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만난 룸메이트에게 끓는 라면을 끼얹고 원룸에 감금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0일 특수상해 및 특수감금 혐의로 A(21ㆍ여)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5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원룸에서 B(26ㆍ여)씨에게 라면을 끼얹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히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1시간 20분 가량 원룸에 가둔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의 휴대폰을 빌려 쓰다가 다른 지인들에게 ‘A씨를 지인들 사이에서 따돌림 시키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B씨와 6개월 전부터 원룸 월세를 나눠 내며 함께 동거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를 했으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A씨만 입건했다. 경찰은 27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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