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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국제걷기대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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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국제걷기대회 대성황

입력
2017.10.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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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10시 강원도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원주국제걷기대회 20㎞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29일 오전10시 강원도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원주국제걷기대회 20㎞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28일 오후 7시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외국인 참가자 환영의 밤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 복판의 정장차림은 이강옥 교수, 녹색복장은 일본 이다시 걷기연맹 회원들이다. kr8888@hankookilbo.com
28일 오후 7시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외국인 참가자 환영의 밤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 복판의 정장차림은 이강옥 교수, 녹색복장은 일본 이다시 걷기연맹 회원들이다. kr8888@hankookilbo.com

제23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국내외 동호인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 29일 열렸다. KWF대한걷기연맹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IML국제걷기연맹과 TAFISA세계생활체육이 공인한 국내 최대 걷기대회로 손꼽힌다

이번 행사엔 단체로 참가한 나가노현 이다시(飯田市) 걷기연맹 등 일본인 참가자 200여명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룩셈부르크, 러시아, 영국 등 유럽 지역 동호인 300명 등 500여명의 외국인들도 함께 걸었다.

참가자들은 대회 첫날인 28일엔 원주따뚜공연장~무실배과수원~여성가족공원을 경유하는 남서쪽 코스, 이튿날인 29일엔 따뚜공연장~원주천 둔치길~혁신도시 미래내공원~치악산꽃밭머리길을 돌았다.

출전 종목은 30㎞와 20㎞, 10㎞, 5㎞ 등 4종류. 참가 폭을 넓힌 종목별 시간차 출발은 가족 간 다른 종목 참가자도 돌아오는 시점을 같게 해 인기를 끌었다.

또 “치매국가책임제’ 등 건강체험프로그램의 홍보를 위해 나선 국민건강보험 봉사단의 체지방측정과 골다공증 검사, 혈압ㆍ혈당 체크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형임(60ㆍ울산시 동구 전하동)씨는 “전국에서 모인 걷기 매니아들을 위해 출발 전 기본 건강상태를 체크해 주는 서비스는 국제 걷기대회의 격을 높이고 신뢰를 줬다”며 만족해 했다.

대회장인 이강옥 상지대 교수는 “원주국제걷기대회는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23년 전 시작된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데올로기와 국경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라며 “세계 20여개국 동호인들이 아끼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엔 수 개월 전 참가신청을 한 1,000여명의 외국인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퍼지자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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